한양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1학년
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고, 일상과 함께 공부하는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1학년 1학기 현재, 7개 과목의 강의를 들으며 매 주 놓치지 않고 공부 중입니다. 이번 학기 제가 수강하는 과목들은 상담의 기초부터 인간 내면의 깊은 곳까지 다루는 핵심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학기에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이 18학점이기에 가득 채워서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 주요 수강 과목: 성격심리학, 심리학의 이해, 동기정서심리학, 상담이론과 실제 + 교양 3과목
- 학습 강도: 각 강의당 러닝타임이 2시간에 육박하거나 훌쩍 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마다 다르지만, 강의가 길어도 지루하지 않는 경우가 대개입니다. 강의가 다른 과목에 비하여 짧은 과목은, 핵심은 다 들어있지만 조금 이해가 어려운 내용들이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장단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교안의 내용을 이해하고 필기하며 듣다보니, 강의 하나를 완강하는 데만 2~3시간 이상이 소요되곤 합니다.
- 이론을 넘어 가치관이 맞는 교수님: 제가 수강 중인 과목 중에 성격심리학과 상담이론과 실제 과목을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의 말씀은 제 가치관과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두 과목이 가장 길고 배속하기 어려운 과목이지만, 매번 강의가 기대됩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또 어떤 이론과 연결된, 살면서 느껴왔던 나의 생각과 비슷한 말씀을 해주실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고 사용하시는 단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멘토·멘티 프로그램
신입생으로서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이 힘든 여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사이버대학교를 고를 때,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최종 결정하기 전부터 멘티로 신청해뒀었습니다.
각 멘토님의 그룹마다 다르게 활동하는 듯 하지만, 저희 멘토멘티 그룹은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게시판 활동: 1~2주에 한 번씩 게시판에 퀴즈 문제와 코멘트를 달며 같은 과 학우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상담가에게 필요한 ‘소통의 기술’을 익히는 실전 연습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완강 인증 챌린지: 우리 멘토방의 가장 큰 동력은 ‘매주차 완강 인증 사진’입니다. 누적된 강의가 주는 압박감을 동료들과의 인증샷과 격려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서로의 진도를 확인하며 으쌰으쌰 하는 에너지가 7과목의 강의를 잊지 않게 합니다.
중간고사 첫 날+직업상담사 2급 실기 시험일
지금 저에게 가장 큰 산은 바로 4월 18일입니다. 이 날은 직업상담사 2급 실기 시험이 있는 날이자, 첫 중간고사 날과 겹치는 날입니다.
망각과의 싸움
직업상담사 2급 실기는 주관식 서술형이기에 암기량이 상당합니다. 상담학, 심리학, 직업정보론 등의 핵심 개념들을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이 망각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반복’뿐임을 알기에, 사두었던 기출문제 끝까지 풀기 위해 매일 펜을 잡고 있습니다. 모든 과목과 직업상담사 이론에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자기 효능감’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하루하루를 공부로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 유튜브 [직업상점] 시청 및 기출문제 교재 구매: 2026년 최신 개정판으로, 굿잡!하지영쌤 직업상담사 2급 실기 기출문제 책을 구매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론 책과 함께 살까 고민했지만, 이론은 유튜브 강의를 직접 손으로 공책에 적어가며 채워갔습니다. 비록 공책을 반 권 넘게 썼지만 이론보다는 기출문제 책을 더 많이 보게 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 직업상점 카페 활용: 하지영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는 카페에 가입하여, 실기 시험에 대한 정보와 다른 가입자분들이 올린 질문 및 이론을 보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나흘간의 중간고사 릴레이
4월 18일 오후 1시에 직업상담사 실기 시험이 끝나면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그 날 저녁부터 나흘간 매일 교과목 중간고사가 시작됩니다. 학교 측에 따라, 정해진 9일 동안에 과목들이 겹치지 않게 시험 날짜와 시간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수강 중인 과목의 시험일과 시간이 나누어지는데, 제가 듣는 과목들은 이번 중간고사에 하필 이어져 있습니다. 전공 과목인 성격심리학이나 동기정서심리학은 내용이 깊고 방대하여 평소에 완강 인증을 하며 꼼꼼히 정리해두었지만, 대비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 전략적 학습법: 직상사 실기 시험 범위와 겹치는 ‘상담이론과 실제’, ‘심리학의 이해’ 과목은 자격증 공부와 병행하고 있지만 사실 많이 겹치는 부분은 없으며, 교양 과목들은 틈새 시간을 활용해 듣고 있습니다. 멘토멘티의 퀴즈와 게시판 활동도 놓치지 않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조절 못 하는 스트레스,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이렇게 몰아치는 일정 속에서 때로는 스스로를 통제하기 힘들거나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심리학과 학생으로서 이를 신경학적으로 이해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상담학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에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자기 자신인 것 같습니다. 최근 동기정서심리학과 심리학의 이해에서 깊게 배운 부분으로, 스스로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뇌의 편도체(Amygdala)는 과도한 학업량과 시험 압박을 ‘위험 신호’로 인식합니다. 편도체가 흥분하면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데, 이 때문에 “해야 하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저는 이럴 때 “지금 내 뇌의 브레이크가 잠시 과열됐구나”라고 인정하며, 있는 그대로 저를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잠시 복식 호흡을 하며 편도체를 진정시킵니다. 나를 아는 것이 곧 치유의 시작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원동력: 동기와 정서의 시너지
‘동기정서심리학’에서 배우는 것처럼, 저를 움직이는 것은 외부의 보상이 아닌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내재적 동기입니다. 비록 매주 2시간이 넘는 강의 7개를 소화하고 자격증 암기를 반복하는 고통이 있지만, 플래너에 매일 세워둔 일정을 완료하는 체크 표시와 멘토링 활동에서 완강 인증 사진을 올리는 순간의 성취감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마치며: 중간고사와 자격증 시험이 무사히 지나길
지금의 저는 7과목의 과제, 매주 15시간 이상의 강의 수강, 직상사 실기 암기, 그리고 다가올 중간고사라는 좁은 문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 과정이 훗날 내담자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직업적 길을 찾아주는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